언론인 출신 2005년 삼성 이직…사회공헌 등에서 핵심역할 맡을 듯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의 홍보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이인용 사장이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사장단 인사를 계기로 현직에서 물러나기로 마음을 굳혔으며, 대신 사회공헌 부문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데다 최근 여러 안팎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부 소통과 대외 홍보 역할을 잘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 사장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50대가 전면에 부상함에 따라 '세대교체'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1957년생이다.
이 사장은 지난 1982년 MBC에 기자로 입사에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이 부회장과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후배 사이다.
지난 2005년 6월 삼성전자 홍보팀장(전무)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대변인 역할을 물론 언론, 문화, 광고, 사회공헌, 스포츠마케팅, 글로벌홍보 등 전반적인 홍보업무를 총괄했다.
부드러운 이미지에 탁월한 소통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2009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12년 미전실 사장에 이어 2014년 다시 삼성전자로 복귀해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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