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이븐파 공동 47위…배상문, 2오버파 공동 81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둘째 날 주춤했다.
김민휘는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천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전날보다 1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가 된 김민휘는 전날 단독 선두에서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선두와는 6타 차이다.
전날 보기 없이 6언더파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던 김민휘는 이날 5번 홀(파3)에서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기분 좋게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6번(파4)과 8번(파3) 홀에서 1타씩을 잃었다.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으나, 11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했다.
이후에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PGA 투어 4년 차인 김민휘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6월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첫날 선두로 나서면서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2라운드에서 선두와 타수 차가 벌어지며 쉽지 않게 됐다.
김민휘는 지난달 21일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 투어 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단독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안병훈(26)은 이날 1타를 줄여 1,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81위에서 34계단 오른 공동 47위다.
배상문(31)은 버디는 2개 낚았으나 보기를 4개 범하면서 2오버파 73타를 쳤다. 공동 81위(2오버파 144타)로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세계랭킹 174위 J.J.스폰(미국)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폰은 이날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5번 홀까지 마친 단독 2위 켈리 크래프트(미국)와 3타 차이다.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세계 '톱3'을 비롯한 상위 순위자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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