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4일 오전 8시 45분께 울산시 북구와 동구 일원 주택과 상가 1만3천여 가구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정전 피해는 동구 일산동, 화정동, 방어동, 북구 염포동, 양정동 등 5개 동에 집중됐다.
한국전력 동울산지사는 동구의 한 빌딩에서 고압 수전설비가 고장나면서 같은 선로로 전력을 공급받던 다른 가구에도 정전이 발생했으며, 정전은 약 3분 만에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약 1시간 동안 정전이 지속하기도 했다.
북구 양정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 조모(32·여)씨는 "정전이 되면서 수도공급 시설도 꺼졌는데 물까지 나오지 않았다"면서 "전기가 나가서인지 경비실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아 불편하고 답답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로 공급하는 전력이 복구되더라도 아파트 자체적으로 관련 설비를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복구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약 1시간 동안 19건의 승강기 갇힘 신고를 받아 출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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