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역대 최연소 2만9천 득점 돌파
보스턴은 OKC잡고 7연승…동부콘퍼런스 1위 질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57점을 넣은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충격의 4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클리블랜드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 경기에서 130-122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5일 브루클린 네츠전부터 시작된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제임스는 57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지난 2014년 3월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샬럿 호니츠전에서 기록한 61득점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제임스는 이날 2만9천 득점 기록도 돌파했다.
NBA 역사에서 2만9천 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 칼 말론, 코비 브라이언트, 마이클 조던, 윌트 체임벌린, 디르크 노비츠키뿐이다.
만 32세 308일인 제임스는 역대 최연소 2만9천 득점 기록(코비 브라이언트·33세 199일)을 깨기도 했다.
3쿼터까지 104-93, 11점 차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쿼터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 팀 오토 포터 주니어와 켈리 오브레 주니어에게 연속 외곽슛을 얻어맞으면서 118-111, 7점 차까지 쫓겼다.
이때 제임스가 나섰다. 그는 경기 종료 3분 43초 전 레이업을 넣으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120-113으로 쫓긴 경기 종료 2분 53초 전엔 천금 같은 3점 슛을 꽂아넣었다.
이후 다시 잡은 공격기회에서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두 점을 추가해 125-113으로 벌렸다.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든은 애틀랜타 호크스와 경기에서 29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19-104의 팀 승리 선봉에 섰다.
시카고 불스는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올랜도 매직을 105-83, 22점 차로 대파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4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벤 시몬스의 활약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점 차로 제쳤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드마커스 커즌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서 20득점-22리바운드로 20-20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에서 전반까지 37-56으로 뒤졌지만 3쿼터 이후 반격에 나서며 101-94, 역전승에 성공했다. 보스턴의 카이리 어빙은 25점으로 활약했다.
보스턴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동부콘퍼런스 1위를 굳게 지켰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샬럿 호니츠와 경기에서 108-101로 승리하며 4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 4일 전적
시카고 105-83 올랜도
디트로이트 105-96 밀워키
필라델피아 121-110 인디애나
휴스턴 119-104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130-122 워싱턴
뉴욕 120-107 피닉스
샌안토니오 108-101 샬럿
뉴올리언스 99-94 댈러스
토론토 109-100 유타
덴버 95-94 마이애미
보스턴 101-94 오클라호마시티
LA레이커스 124-112 브루클린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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