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 영동지역 당직자와 당원 100여명은 4일 오후 자유한국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의 영동사무실 앞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폭행사건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 의원이 민주당 군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하여놓고 뻔뻔스럽게 자신이 피해자라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박 의원은 사건내막을 이실직고하고, 피해자와 군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 의원 비난 문구가 적힌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시가지를 행진하며 거리 홍보전도 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 영동군 학산면 체육대회에서 민주당 소속의 박계용 영동군의원과 시비 붙으면서 폭행논란에 휘말렸다.
박 의원 측은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던 중 박 군의원이 갑자기 달려 들여 오른쪽 얼굴 부위를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박 군의원은 "노래하는 것에 항의하다가 오히려 내가 맞았다"고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
두 사람은 상대방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검찰과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이날 집회와 관련해 박 의원 측은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법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대응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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