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지난주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40억원이 넘는 특수공작사업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5명의 사상자를 낸 창원터널 앞 유류 폭발사고와 소수민족 탄압을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도 관심을 모았다.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네이버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 분야에서는 국정원이 특수공작사업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의혹이 1위와 4, 5위를 차지했다.
검찰은 40억원대의 국정원 특수공작사업비를 받은 혐의로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을 구속한 것을 계기로 뭉칫돈의 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치솟는 전·월세 때문에 주택 마련에 나선 30대가 가계대출 급증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뉴스가 1위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0대 이하(40세 미만)가 보유한 가계대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28조 6천억원이 증가했다. 30대 이하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체 증가액(46조 8천억원)의 61.1%를 차지했다.
사회 분야는 창원터널 앞 교통사고 기사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 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 1㎞ 지점에서 드럼통 70개에 차량용 윤활유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생활·문화 분야에서는 경주 동궁과 월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인골 관련 설명회 기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인골들은 동궁과 월지의 동쪽 우물에서 나왔다. 우물은 통일신라시대 말기에 토기와 작은 사슴을 넣어 의례를 지낸 뒤 폐기됐는데, 그 위의 토층에서 사람 뼈가 발견된 것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인골의 주인은 30대 남성과 8세 소아, 3세 이하의 유아, 6개월 미만의 아이로 추정된다"며 "우물을 무덤처럼 활용한 것인지, 인신공양 의례를 치른 것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 분야는 소수민족에 대한 군부의 탄압을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를 조명한 뉴스가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얀마 최고 권력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게 국제사회가 농락을 당했다는 내용의 해설 기사를 게재했다. 세계적인 민주화 인사로 평가받던 수치 여사는 현재 미얀마 내 소수민족 로힝야에 대한 군부의 야만적 탄압을 방관한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연예 분야에서는 배우 김주혁(45)씨의 사망 관련 소식이 1∼5위를 모두 차지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팬과 동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 다르빗슈 유가 월드시리즈 패배의 원흉으로 몰리고 있다는 기사가 1∼2위를 차지했다.
LA 다저스가 '우승청부사'로 영입한 다르빗슈 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3, 7차전에 등판했으나 모두 대량 실점과 함께 조기 강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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