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번주에도 돌발 변수만 없다면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미국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신흥국 증시 환경은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양호한 기업 실적이나 매크로 환경 등의 영향으로 정보기술(IT), 철강, 화학, 기계 등이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에도 IT 중심의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여기에 이번주에는 중국발 수혜가 가능한 화장품, 유통, 음식료, 미디어 등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1월11일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데이인 '광군제'다. 올해 광군제 당일 알리바바 매출은 작년보다 24% 증가한 2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드를 둘러싼 양국간 갈등이 완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화장품,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은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8일에는 국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대북 고립 정책에 대한 글로벌 공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이나 방위비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와 함께 7일 공개되는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도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경우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원화는 완만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의 수출은 중국의 광군제, 24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국의 소비시즌을 맞아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인데 이는 원화의 강세 요인이 된다.
이번 주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각)는 다음과 같다.
▲ 6일(월) = 중국의 3분기 경상수지
▲ 7일(화) = 트럼프 대통령 방한, 10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 8일(수) = 트럼프 대통령 한국 국회 연설
▲ 9일(목) = 중국 10월 소비자물가
▲ 10일(금) = 미국의 9월 도매 재고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 lawrence.kim@nhq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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