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바닷가 천연동굴에서 음악 공연을 즐기는 '2017 우도동굴음악회'가 4일 오후 제주시 우도면에서 열렸다.
동굴소리연구회 주최로 열린 이날 공연은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모래가 펼쳐진 '검멀래' 모래사장 끝 절벽 아래 있는 고래굴(동안경굴) 안에서 열려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주나눔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소프라노 정혜민이 독창을 선보였다. '서귀포브라스퀸텐'은 관악 앙상블을, '제주체임버코랄'은 합창 음악을 선사했다.
또 현대 무용가 홍신자가 특별 출연해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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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무대인 동안경굴은 썰물로 인해 바닷물이 빠져야만 입구가 드러나 들어갈 수 있는 동굴이다. 예전에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동굴소리연구회는 1997년부터 '동굴과 소리 만남', '동굴의 울림' 등을 주제로 이곳에서 20년째 이색적인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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