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3타차…김하늘, 4언더파 공동 4위 껑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이승현(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3개월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승현은 4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승현은 이날 오전 끝난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6언더파로 1타차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 잡고, 단 한 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정희원(25)과는 3타 차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 2차례 우승을 포함해 KLPGA에서 통산 5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3위만 4번을 차지했을 뿐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10월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승현은 2번 홀(파3)에서 버디 퍼팅을 깔끔하게 집어넣으며 1타를 줄였다.
그러나 이후에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정희원이 한 타 차까지 추격해왔다.
이승현은 12개 홀에서 파를 이어가다 15번 홀(파4)에서 3m가량의 버디 퍼팅에 성공하고,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달아났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늘(29)이 3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김하늘은 "선두권에 올라 기쁘다"며 "내일도 오늘처럼 안전하게 경기 운영을 하고, 하나의 버디 기회라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1위의 박성현(24)은 공동 23위(이븐파 216타)에 그쳤다. KLPGA 투어 상금 선두의 이정은(21)은 공동 16위(1언더파 215타)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공동 2위였던 오지현(21)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공동 16위로 떨어졌다.
프로 데뷔 후 첫 승에 도전하는 최혜진(18)은 4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16번 홀(파3) 더블보기, 18번 홀(파5) 보기로 오지현 등과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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