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팀 내 입지를 다졌다.
기성용은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11라운드 브라이턴과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기성용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으로, 폴 클레멘트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클레멘트 감독은 기성용에 대해 "정말 좋은 선수다"라며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말한 바 있다.
기성용은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공수를 조율했다. 공격 라인에 볼을 배급하는가 하면 상대 공격도 차단했다.
프리킥과 코너킥 키커로도 나섰다.
전반 12분에는 브라이턴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찼고, 4분 뒤에는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프리킥을 했다.
후반 39분에는 프리킥을, 후반 추가시간에는 두 차례 코너킥을 했으나 아쉽게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29분 앙토니 녹카트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글렌 머레이에 결승 골을 허용하며 브라이턴에 0-1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루치아노 나르싱의 결정적인 슈팅이 윗 골대를 강타하고 튕겨 나가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승점을 쌓는 데 실패한 스완지시티는 2승 2무 7패(승점 8)로 17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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