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에 숯불 피운 채 자던 일가족 가스중독…생명엔 지장 없어

입력 2017-11-05 08:18  

텐트에 숯불 피운 채 자던 일가족 가스중독…생명엔 지장 없어



(동해=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동해 한 캠핑장 텐트에서 자던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

지난 4일 오후 8시 27분께 동해시 삼화동 무릉계곡 캠핑장 텐트에서 A(33)씨와 아내(25), 아들(3) 등 3명이 가스에 중독돼 어지럼증세를 보였다.

119 구급대가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 119 구급대원은 "구급대 도착 전 A씨 등이 스스로 텐트 문을 열고 환기를 했는데도 가스 냄새가 조금 났다"며 "어지럼증세와 축 처진 모습으로 볼 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추워진 날씨 탓에 텐트 내에서 숯불을 피운 채 잠이 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야영 중 부주의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례가 해마다 끊이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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