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원과 무승부로 준우승 확정…ACL 직행권 획득

입력 2017-11-05 17:17  

제주, 수원과 무승부로 준우승 확정…ACL 직행권 획득

'이동국 통산 201호골' 전북은 울산에 2-1 승리

전남, 인천과 2-2 무승부…'강등권 탈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가 준우승(상금 2억원)을 확정하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을 차지했다.

제주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상위스플릿(1~6위)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66을 쌓은 제주는 3위 수원(승점 61)과 승점 차를 5로 유지하면서 남은 정규리그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제주는 정규리그 1~2위 팀에 주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 2장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승점 75)와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이에 따라 남은 1장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플레이오프)은 3위 수원과 4위 울산 현대(승점 59)의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수원과 울산은 19일 각각 전북과 강원FC를 상대로 정규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울산보다 득점이 많은 수원은 최종전에서 비겨도 3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제주와 수원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제주는 전반 17분 만에 멘디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이 수원 골키퍼 신화용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땅을 쳤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한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린 볼을 골대 왼쪽에 있던 알렉스가 또다시 헤딩으로 수원 골대 속으로 밀어 넣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

제주는 후반 28분에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선 류승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슈팅했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수원과 막판까지 골 다툼을 펼친 제주는 무승부를 따내며 승점 1을 보태 정규리그 준우승을 확정했다.






울산문수구장에서는 '3위 탈환'에 사활을 걸고 나선 울산이 '챔피언' 전북에 1-2로 석패하면서 4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 59로 제자리걸음을 한 울산은 최종전에서 강원을 상대로 반드시 이기고 수원이 전북에 패해야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놓였다.

전반을 0-0으로 선방한 울산은 후반 10분 전북의 이재성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울산은 후반 30분 이종호의 동점골로 역전승을 향해 땀을 흘렸지만 전북의 '라이언킹' 이동국의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11분 고무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동국은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면 밀어 넣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6라운드에서 K리그 최초로 개인통산 200호골을 돌파한 이동국은 3경기 연속골을 작성하며 개인통산 득점을 201골로 늘렸다.

한편,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위스플릿 경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전남은 승점 35(53골)를 기록, 상주 상무(승점 35·41골)와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1위에서 10위 한 계단 올라서 강등권(11~12위) 탈출에 성공했다.

전반 2분 김영욱의 선제골로 앞서간 전남은 전반에 인천에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을 당한 채로 후반에 나섰다.

전남은 후반 3분 만에 김영욱의 도움을 받은 토미의 헤딩 동점골이 터지면서 패배에서 벗어나 귀중한 승점 1을 챙기고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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