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검찰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총책과 현금 인출책 등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동포 진모(30) 씨 등 33명을 붙잡아 진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진 씨 등은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학교 교사 최모(33·여) 씨 등 14명에게 전화해 검찰 직원을 사칭하면서 "개인 정보가 유출됐으니 즉시 다른 은행계좌로 돈을 이체하라"고 속여 1억5천만 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택배와 퀵서비스 등으로 대포통장을 주고받는 등 사법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치밀한 수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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