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중국 소비 수혜주에 주목할 때"

입력 2017-11-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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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중국 소비 수혜주에 주목할 때"

(서울=연합뉴스) 한중 양국이 지난달 31일 '한중관계 개선 관련 협의결과'를 발표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지속된 중국의 사드 제재 이슈가 봉합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16개월 만에 나온 중국의 공식 입장 전환이라는 점, 향후 사드 제재가 완화되는 가시적 변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 등은 한중 간 갈등구도의 변화를 시사한다.

사드를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는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따라서 향후 사드 관련주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중국 소비 수혜주로 바라봐야 한다.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는 물론 단기 소비 이벤트까지 중국 소비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이미 소비 국가다. 국내총생산(GDP) 내에서 3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이미 50%를 넘어섰다. 가계 소득 증가는 향후 중산층이 주도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소비 부진 원인 중 하나였던 1인당 가처분 소득증가율이 최근 GDP 성장률을 웃돌며 향후 소비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11월11일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도 불리는 중국 광군제다. 광군제는 이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의 매출 규모도 넘어섰다. 중국의 최대 소비이벤트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중국 소비주의 중기 턴어라운드(개선) 가능성을 크게 본다. 일단 실적 측면에서는 변화가 가시화됐다. 화장품, 의류, 호텔·레저 업종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2018년 중국 소비주의 상승세 형성에 첫 번째 단추가 꿰어진 것으로 판단한다.

사드 갈등 완화, 중국의 중장기 소비성장 등은 중국 소비주의 업황과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개선 속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마켓전략실 팀장, kyoungmin.lee@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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