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시 빗물받이 69곳 '쓰레기 투기 자제' 그림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는 오는 7일부터 연말까지 서울과 세종 시내 도로변 빗물받이 주위에 그림을 그려 넣는 캠페인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빗물받이를 아름답게 꾸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을 막고자 기획됐다.
도로변 빗물받이는 도로의 한쪽 구멍에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원형이나 직사각형의 콘크리트로 만든 용기로 도로의 측면 배수구에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청년 예술가 8명이 서울과 세종시 8개 지역, 총 69개 빗물받이에 쓰레기 무단투기 자제를 유도하는 그림을 그려 넣는다.

환경부는 9일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 싶은 거리' 광장에서 시민들이 청년 예술과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체험행사도 연다.
아울러 서울 시내에 설치된 빗물받이 예술작품을 촬영해 개인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휴대용 보온병, 친환경 천 가방 등 기념품을 준다.
환경보전협회는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을 통해 이달 13∼30일 서울시 일대의 초등학교 9곳과 중학교 2곳 학생들에게 빗물받이 주변에 부착할 동물 모양 스티커를 나눠준다.
양원호 환경부 뉴미디어홍보팀장은 "빗물받이는 빗물이 흐르는 통로인데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덮인 경우가 많다"며 "예술작품과 같은 빗물받이를 보면서 일상 속 환경보호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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