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세…2,540선 중반 등락(종합)

입력 2017-11-06 10:27   수정 2017-11-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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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세…2,540선 중반 등락(종합)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하락…700선 넘은 코스닥은 오름세 유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6일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기관과 개인의 매도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7포인트(0.47%) 하락한 2,545.9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포인트(0.03%) 내린 2,557.2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개인과 힘을 합친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63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1억원, 37억원의 매수 우위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애플의 실적 호조, 퀄컴의 인수합병(M&A) 가능성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3포인트(0.10%) 상승한 23,539.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31%, 0.74%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며 "불확실성 속에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반도체 사업 재편 가능성이 있어 한국 기업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어 대미 수출이 많은 한국 중간재 업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94%), 화학(0.47%), 운송장비(0.42%), 비금속광물(0.16%) 등이 오르고 있다. 통신업(-1.31%), 은행(-1.28%), 운수창고(-1.01%), 기계(-0.87%), 전기가스업(-0.71%)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현대모비스(2.03%), 현대차(0.62%), NAVER(0.23%)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82% 내린 279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POSCO(-1.38%), 삼성물산(-1.35%), SK하이닉스(-0.71%), LG화학(-0.72%) 등도 하락세다.

신입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한샘[009240]은 3.81% 하락한 16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장 한때 16만원까지 내려앉았다.

넷마블게임즈[251270]는 신작 출시 기대감에 5% 상승 중이다. 장중 18만6천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84포인트(0.12%) 오른 701.97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3일 14개월여 만에 7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은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7포인트(0.30%) 오른 703.20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하락 반전 하기도 했으나 곧장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0.34%, 0.69% 하락하고 있고 신라젠(-1.34%), 바이로메드(-1.28%) 등도 약세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티슈진은 공모가(2만7천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5만2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7.02% 하락한 4만8천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미팜(3.52%), CJ E&M(1.56%) 휴젤(1.92%) 등은 강세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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