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서북도서 기습강점 대비 항공화력 유도훈련

입력 2017-11-06 10:30   수정 2017-11-06 21:56

한미 해병대, 서북도서 기습강점 대비 항공화력 유도훈련

전진구 사령관 "한미 해병전우애, 대한민국 지키는 든든한 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2주 동안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한미 해병대의 연합 항공·화력 유도훈련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정례적으로 계획된 'KMEP'(미 해병대 한국내 훈련 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1사단, 6여단, 연평부대의 장병 50여명과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제3해병 기동군 소속 5항공함포연락중대 장병 30여명이 참가한다.

앵글리코(Air And Naval Gunfire Liaison Company)로 불리는 미 항공함포연락중대는 해병대 상륙부대에 편성되어 항공폭격과 함포 사격이 필요한 지점을 적절히 유도해 입체 화력 지원을 제공하는 해병대의 눈과 귀의 역할을 수행하는 요원들이다.

북한이 서북도서를 기습 강점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들 요원이 신속히 투입되어 한미 연합군에게 항공폭격과 함포 사격지점을 유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 화력 통제 능력과 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고 전했다.

훈련 1주차는 양국 해병대의 제대별 임무와 화력 자산에 대한 상호 이해 교육을 진행했고, 2주차에는 서북도서에서 적의 기습강점 상황을 상정해 항공화력 유도훈련을 실시한다. 서북도서 상공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인 공군 전투기와 지상 기동부대를 연계해 훈련이 진행된다.

특히 미 해병대 시뮬레이션 장비를 이용해 항공화력 요청 전 과정을 숙달한 후 서북도서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모의 훈련을 한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양국 해병대가 사용하는 장비의 상호 호환 체계와 제약 사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진구 서북도서방위사령관 겸 해병대사령관은 백령도 일대에서 진행되는 훈련을 직접 참관했다.

전 사령관은 "한미 해병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의 대표적인 모델"이라면서 "한미 해병대의 강력한 연합 전력과 전우애는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강하게 지키는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백령도에 있는 해병 6여단 예하 모든 해안 경계 초소를 비롯한 육·해·공군 합동부대를 모두 둘러보며 서북도서의 전투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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