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2년 만에 8만원대 재진입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한중 양국의 갈등 완화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둘러싼 중국의 보복조치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면세점과 화장품, 여행 등 중국 소비주가 연일 강세다.
대표적인 면세점주인 호텔신라[008770]는 6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68%(3100원) 오른 8만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장중 8만2천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텔신라 주가가 8만원선을 넘은 것은 2015년 12월 말 이후 약 2년 만이다.
하나투어[039130](1.30%)와 모두투어(1.75%), 롯데관광개발(0.76%) 등 여행주도 상승세다.
화장품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10.19%)는 10% 넘게 급등했고 코리아나[027050](5.96%), 잇츠한불[226320](4.01%), LG생활건강[051900](3.63%), 한국화장품[123690](3.40%), 아모레G[002790](2.32%),토니모리[214420](2.98%) 등도 대거 상승세를 탔다.
드라마 제작사인 초록뱀[047820](6.19%)을 비롯해 큐브엔터[182360](2.28%), 에스엠(2.34%)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강세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말 한중 관계 개선 협의문 발표를 전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데이인 '광군제'(11월11일)도 다가오고 있다"며 "사드 갈등이 완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화장품,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들이 프로모션을 강화해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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