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0월 수입차 시장에서 BMW를 100여대 차이로 제치고 5개월째 판매량 1위를 지켰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순위에서는 BMW 520d가 석 달 연속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혼다 어코드가 2위로 뛰어올랐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총 1만6천833대로 9월보다 16.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8.3% 줄어든 규모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수 감소로 인해 판매가 전월 대비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1∼10월 누적 판매는 19만394대로, 전년 같은 기간 18만5천801대보다 2.5% 증가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벤츠가 4천539대로 5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어 BMW(4천400대), 도요타(1천110대), 랜드로버(940대), 혼다(930대), 렉서스(906대), 포드(756대), 미니(660대), 볼보(534대), 크라이슬러(513대) 등 순이었다.
1∼10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벤츠(5만8천606대)와 BMW(4만5천990대)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렉서스가 1만181대로 3위에 올랐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9월과 마찬가지로 BMW 520d(842대)가 차지했다.
2위는 혼다 어코드 2.4(724대)였고 BMW 520d xDrive(640대)와 렉서스 ES300h(555대), BMW 530 xDrive(477)가 뒤를 이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했던 벤츠 E클래스는 이번에 E 300 4매틱 모델(401대)이 8위를 하는 데 그쳤다.
BMW 520d는 1∼10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6천472대를 기록해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렉서스 ES300h(6천357대), 3위는 벤츠 E 220d(6천27대)다.
연료별로 나눠보면 가솔린차 점유율(49.7%)이 디젤차(39.7%)를 석 달 만에 추월했다.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10.3%로 10%대를 회복했고 전기차는 0.3%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70.0%에 달했다. 9월에 18.3%였던 일본 브랜드 비중은 21.6%로 높아졌으며 미국 브랜드는 8.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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