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확 바뀌나…"뉴욕연은 더들리 사의 표시 임박"

입력 2017-11-06 11:34  

美 FOMC 확 바뀌나…"뉴욕연은 더들리 사의 표시 임박"

"트럼프, 연내 연준 부의장 지명"…'매파' 테일러 교수 유력?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차기 의장에 이어 부의장도 연내 지명할 예정이라고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밝혔다.

특히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곧 사의를 표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큰 폭의 인적 변화가 예상된다.




콘 위원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연준 부의장을 지명하기 위해 매우 철저하게 일하고 있다"며 "올해 내 대통령으로부터 무언가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연준 차기 수장으로 지명했다.

현재 연준 부의장 자리는 재닛 옐런 현 의장에 이어 2인자로 불렸던 스탠리 피셔가 지난달 일신상의 이유로 조기 퇴임하면서 비어있는 상태다.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것을 "대통령이 훌륭한 선택을 했다"고 치켜세운 후 "파월 지명자와 향후 며칠간 만나 조언을 얻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연준 차기 부의장으로는 파월 지명자와 막판까지 의장 자리를 놓고 경합한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준의 금융완화 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매파' 테일러 교수가 부의장에 지명될 경우 '비둘기파'로 평가되는 파월 지명자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해석이다.

경제학 학위가 없는 파월 지명자와 달리, 테일러 교수는 일명 '테일러 준칙'으로도 유명한 통화경제학자다.

하지만 테일러 교수는 부의장 자리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연준 의장과 함께 미국 통화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미국 CNBC 방송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더들리 총재가 후임자가 정해지는 내년 봄이나 여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래 더들리 총재의 임기는 2019년 1월까지다.

전문가들은 더들리 총재가 옐런 현 의장의 금융완화 정책을 지지하고, FOMC의 핵심인물임을 고려할 때 연준과 FOMC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연준 전문가인 마크 스핀델은 CNBC에 "FOMC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연준 부의장과 뉴욕 연은 총재다"라며 "하지만 이제 두 자리 모두 알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FOMC회의에서 돌아가며 투표권을 갖는 다른 지역 연은 총재와 달리 상시 투표권을 행사한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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