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노인 가정에 '미세먼지 나쁨' 문자서비스 제공한다

입력 2017-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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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노인 가정에 '미세먼지 나쁨' 문자서비스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이르면 연말부터…제주·창원·광명에 우선 적용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10시 현재 미세먼지 '나쁨'(농도 102㎍/㎥)입니다. 외출을 자제하시고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세요."

이르면 연말부터 제주도, 경남 창원시, 경기 광명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이런 미세먼지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KT[030200]는 빅데이터 기반의 미세먼지 대응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자인 KT는 제주도, 경남 창원시, 경기 광명시 기지국 등에 사물인터넷 기반 소형 공기질측정기를 설치했다.

여기서 미세먼지 정보를 매분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얻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00m 떨어진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2.5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를 이용하면 지역민들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는 전국 97개 시·군에 설치된 323개 측정소에서 측정해 매시간 한국환경공단의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서 공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수집한 정보를 3개 지역 지자체에 제공, 대국민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가령 과기정통부가 제공한 정보를 받은 지자체는 영유아, 청소년,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대응요령을 문자메시지로 제공할 수 있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유독 높은 지역에 살수차를 내보낼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3개 지역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대기·환경 분야까지 빅데이터 활용범위를 넓혀 미세먼지 대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국민이 미세먼지로 인한 걱정과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앞으로도 사람을 위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선보여 국민 기업으로서 환경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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