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첫 심사…與 "사람중심 경제",野 "미래희생 '욜로' 예산"

입력 2017-11-06 12:37   수정 2017-11-06 14:0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예결위 첫 심사…與 "사람중심 경제",野 "미래희생 '욜로' 예산"

공무원 증원 쟁점…민주 "질높은 서비스", 한국당 "재정추계도 없어"

여야, 자료제출 요구 과정서 신경전…고성도 오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임형섭 기자 = 여야는 6일 문재인 정부의 내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첫 회의에서부터 충돌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이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한 '포퓰리즘'에 입각했다며 비판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29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이 '소득주도 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토대라며 방어막을 폈다.





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이날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정부의 예산안을 보면 연구개발(R&D), 환경, 사회간접자본(SOC) 등 우리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는 자랑스럽게 감소시키거나 증가율이 작은 수준"이라며 "대신 현금을 나눠주는 비중을 높였는데 이런 것이 과연 미래지향적인 것인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미래를 희생하고 현재를 즐기자'는 일종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내년 예산안의 핵심 쟁점인 공무원 증원을 놓고도 각을 세웠다.

한국당 김광림 의원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에서 "내년에 중앙직 1만2천200명, 지방직 1만2천500명 등의 공무원을 늘리고 5년간 17만4천 명을 증원한다는데 30년간 월급을 주면 얼마인지, 퇴직 이후 20년간 연금에는 얼마가 들어갈지 등에 대한 추계가 없다"며 공무원 증원에 따른 재정 추계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취지의 비판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공무원 증원의 재정 추계 자료 등을 제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의사진행 질의시간을 넘기자 '시간을 지키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있었고, 양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여권은 공무원 증원이 대부분 현장 필수직에 한정됐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늘어난 공무원이 내수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공무원 증원은 결국 질 높은 서비스를 국민에게 드리자는 것 아니냐. (공무원 증원으로) 소비 진작 동력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옹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에 "이번에 정부가 늘리고자 하는 공무원의 95%는 현장에서 국민께 서비스하는 것"이라며 "행정 서비스를 높이면 편의가 증진되고, (증원된 공무원들이) 생활하고 지출하는 것이 내수를 진작하고 투자 여력을 늘려주면 성장 기여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특권경제, 불공정경제도 적폐청산으로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특권·불공정 경제와 적폐청산의 인과관계를 물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지금 경제정책 축은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두 기둥으로 하고 있는데 두 기둥을 받치는 것이 공정경제"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이어지고 반칙, 특혜가 횡행하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서 두 축으로 나갈 때 사람중심 경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