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정규시즌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무사 복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어깨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빅리그 마운드에 무사히 복귀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귀국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6일 "류현진이 8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 25일 미국으로 떠날 당시 스프링캠프 참가와 정규시즌 선발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밝혔던 류현진은 모든 걸 이룬 뒤 10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다.
2015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4⅔이닝 6실점을 남긴 채 통증이 재발해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걸 구단에 입증한 류현진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중반부터 예전 구위를 되찾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호투를 이어갔다.
결국, 류현진은 25경기(24선발) 등판 126⅔이닝 소화, 5승 9패 116탈삼진 45볼넷 평균자책점 3.77로 시즌을 마감했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어깨 수술을 받고도 무사히 마운드에 복귀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한 해였다.
류현진은 그러나 시즌 막판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소속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류현진은 국내에서 겨울을 보내며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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