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시작부터 부상 악재를 만났다.
선동열 감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표팀 둘째 날 훈련을 앞두고 내야수 하주석(23·한화 이글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선 감독은 "하주석이 어제 훈련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병원에서 발목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고 해서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발목이 만성적으로 안 좋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3∼4일 정도 지나면 나아진다고 해서 9일까지는 쉬게 해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설사 하주석의 발목 상태에 차도가 없더라도 엔트리 교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비가 어려우면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쓰려고 한다"며 "지금 와서 선수를 바꾸고 싶지는 않다. 웬만하면 같이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현재 유격수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2루수 박민우(NC 다이노스)를 제외하면 내야에 확실한 주인이 없다.
올 시즌 타율 0.285(432타수 123안타)에 11홈런 52타점의 뛰어난 타격 능력에 수비까지 향상된 하주석의 부상으로 선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선 감독은 "하주석은 원래 3루수로 활용하려고 했다"며 "상태가 걱정된다. 빨리 완쾌해서 대표팀과 같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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