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고신대 복음병원은 이비인후과 이강대 교수팀이 갑상선 수술 때 실시간으로 부갑상선의 위치를 찾아내고 보존하는 새로운 영상진단법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진단법은 수술 과정에서 근적외선 형광 영상을 이용해 노출되지 않은 부갑상선의 위치를 영상으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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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갑상선은 크기가 작고 주변으로 지방이나 림프샘이 같이 있어 맨눈으로 구별하기가 힘들다.
실제로 갑상선 수술 과정에서 경험이 많은 의사들도 부갑상선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이 진단법 발표 전까지 부갑상선의 위치는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경험에 의존해 찾아냈다.
이번 진단법은 임상 연구를 거쳐 외과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외과학회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Surgeons)에 게재됐다고 고신대 측은 설명했다.
이 교수팀은 부경대 의공학과 안예찬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했으며 해양수산부의 해양융복합 바이오닉스 소재 상용화 기술개발 연구단의 지원을 받았다.
이강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부갑상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과 갑상선 수술 후 부갑상선 기능 저하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불편감을 미리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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