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지방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 점검에 들어간다.
일차적으로 도와 시군 감사부서에서 자체 조사를 하고서 문제점이 드러나거나 사안이 심각하면 행정안전부와 합동 감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와 17개 시군 산하 공기업(지방공사, 공단)과 출자·출연기관이 대상이다.
강원도개발공사, 강원심층수, 강원신용보증재단, 강원문화재단,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강원도인재육성재단, 한국기후변화연구원, 한국여성수련원, 강원연구원 등 75개 공공기관이다.
점검대상 기간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직원 채용 전반으로 12월 30일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기관장 등 임직원의 채용청탁과 부당지시, 인사부서의 부적정한 채용 업무, 서류 및 평가점수 조작, 특정인을 위한 맞춤형 채용, 인사 관련 금품·향응 수수 등을 조사한다.
도는 이를 위해 감사관을 본부장으로 지방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한다.
점검인력은 36명 안팎으로 총괄반, 현장점검반을 두고 감사 이행 상황 점검, 종합대책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안진석 도 감사관은 6일 "채용비리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처벌하고, 필요하면 감사원 감사나 사법기관 수사 의뢰 등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채용비리 관련 신고는 익명으로 가능하며, 강원도 감사관실 내 신고센터(☎ 033-249-3583) 또는 행정자치부 및 강원도, 시군 홈페이지에 개설된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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