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조사단체 ICCT 연구 결과 "10년 전엔 15%"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유럽에서 출시되는 차량의 실제 연료소모량이 제조사들이 밝히는 공식 연료소모량보다 평균 42%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차이트 온라인 등 독일 언론은 풍케미디어그룹 신문들이 보도한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한 연구 결과를 인용,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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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전 미국 당국의 폴크스바겐 디젤 스캔들 확인 때 가세한 독립조사단체 ICCT의 페터 모크 운영책임자는 "공식 소모량과 실제 소모량의 차이가 전례 없이 크다"고 말하고 10년 전 그 차이는 약 15%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차이트 온라인은 "승용차 연료소모량 조사 시 실제로 주행하며 조사하지 않는 것이 차이가 크게 나는 한 이유"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소모량 차이가 크게 나므로 운전자들의 비용 부담이 늘고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도 심화한다고 지적했다.
ICCT는 그러나 지난 9월 이래 실제 주행 검사가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공식 소모량과 실제 소모량 간 차이가 지금의 절반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오는 2021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허용치를 낮추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라고 차이트 온라인은 소개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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