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 베테랑 이근호(32·강원)가 많이 뛰는 축구를 바탕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근호는 11월 평가전을 앞두고 6일 수원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첫 소집 훈련에 앞서 "오늘 선수들이 처음 모였는데, 신태용 감독님이 이번 평가전의 중요성에 관해 말씀하시더라"라며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실전처럼 준비하겠다. 시험이라는 생각을 버리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과 최근 유럽 평가전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국내에서 치를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펼치지 못할 경우 엄청난 포화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표팀 공격 라인의 맏형인 이근호는 적잖은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하면서도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 모두 현재 상황에 관해 잘 알고 있다"라며 "그동안 한국축구가 갖고 있던 장점, 투쟁심을 이번 평가전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보다 많이 뛰고 간절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경기를 치른 뒤 1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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