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징후는 보이나 재가동이라 단정할 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국가정보원은 개성공단이 북한에 의해 일부 재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이 6일 밝혔다.
외교통일위 소속이기도 한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 및 외통위 전체회의 발언을 통해 "정보위 국정감사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기관과 군에 대한 정보위 국정감사를 통해 개성공단이 명확히 재가동되고 있다는 사진 자료를 확인했고, 휴민트(HUMINT·사람을 통한 정보)를 통해서도 재가동됐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군에서 개성공단 항공 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원에벤에셀에 차량이 있다가 없어지는 등 차량 이동이 있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면서 "군은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어 "그쪽에서는 가동하고 있다고 확인하는데 통일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정보위에 보고한 부처를 포함해 10월에도 회의를 한 바 있는데 그런 징후는 보이나 재가동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을 했다"면서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13일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 정황과 관련, "구체적으로 공장 가동이라고 판단할 만큼의 동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