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흥진호 나포 사태와 관련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흥진호 나포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핑계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 과정에서 흥진호가 식별장비를 끄거나 허위로 위치를 보고하는 일 등이 있었다"며 "어찌 됐든 정부가 나포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점만으로도 국민이 불안할 수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나포 인지 과정에 대해서는 "22일 총리실에 '이탈 선박이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지만, 나포라고는 상상을 못 했다"며 "북한에서 나포 선박을 송환하겠다고 발표할 무렵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 의원이 '정부에서 아무도 몰랐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고 거듭 묻자 "저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경위는 대충 짐작이 간다"며 "국회에서 요청이 있다면 선주나 선장이 국회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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