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지표 및 증시 호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업종별로 상대적인 매력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은 경기지표 개선 모멘텀이 강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노력도 분명해지고 이에 따라 시장금리는 반등하고 있다. 한국도 11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되면서 시장금리가 반등하고 있다.
중국 경기지표는 나쁘지 않지만 개선 흐름이 더디다.
업종별로 보면 달러화 반등과 함께 자본재 업종의 전반적인 업황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이전보다 못한 상황이다.
자본재 업종 중에서도 가격변수의 차이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유가 반등과 함께 정유 업종은 정제 마진 호조로 양호한 업황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화학제품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로 둔화하는 양상인 데다 유가에 연동되는 나프타 가격 상승도 부담이다.
소비재 업종들은 최근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소비주 중심으로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향후 펀더멘털 개선 기대와 함께 긍정적 흐름을 기대하지만 최근 상승 폭이 과도하게 앞서 나가는지 주의할 필요도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은 여전히 양호한 업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가격은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수준은 높은 편이다.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IT 하드웨어의 재고 사이클 추이도 7월을 저점으로 반등 하고 있다. 재고 사이클의 반등이 출하 증가 속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더욱 긍정적인 양상이다.
전반적인 경기지표 개선 흐름 속에 경기 방어주보다는 경기 개선의 수혜 업종 위주로 접근하는 게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경기지표 호조 속에서도 업황 변수 추이에 따른 업종별 차이는 유의할 시기로 보인다.
(작성자 :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hjchang@hi-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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