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LTE보다 초당 처리 용량이 10배 많은 5G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5G 도입 시 패킷 교환기에서 초고속으로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 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 망에 접속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장비다.
기존 LTE 패킷 교환기가 처리 가능한 용량은 서버별 초당 20Gb(기가비트)였지만 이 기술을 사용하면 동일한 용량의 서버에서 초당 200Gb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만 증설하면 초당 처리 용량을 테라비트(Tb)급으로 확장할 수 있다. 1Tb는 1천24Gb에 해당한다.
패킷 교환기의 소형화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성과를 국제표준화단체 3GPP와 유럽통신표준협회(ETSI) 등에 제안해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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