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뒤 혼조세…2,550선 등락

입력 2017-11-07 09:23   수정 2017-11-07 09:33

코스피, 하락 출발 뒤 혼조세…2,550선 등락

"트럼프 FTA 언급 가능성 우려"…코스닥은 상승 출발 뒤 하락 반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7일 하락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76포인트(0.03%) 오른 2,550.1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0.04%) 내린 2,548.30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선 탓에 낙폭이 확대되며 2,540.92까지 물러나기도 했으나 이후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2,5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125억원, 14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4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제안, 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 협상 소식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동시에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포인트(0.04%) 상승한 23,54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나스닥 지수는 0.33% 올랐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올라 57.35달러로 거래를 마쳐 2015년 6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무역분쟁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전날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에 호조를 보였지만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관련 스카이웍, 반도체 업종인 마이크로칩 등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1∼3% 내외로 하락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49%), 의료정밀(0.35%), 유통업(0.22%) 등이 오름세이고 전기가스업(-0.76%), 비금속광물(-0.79%), 은행(-0.63%) 전기전자(-0.54%), 의약품(-0.5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POSCO(1.57%), LG화학(0.73%), NAVER(0.70%), 삼성생명(0.37%), 현대차(0.32%) 등이 상승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4%, 0.84% 하락한 281만5천원, 8만2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4%), 현대모비스(-1.10%), 삼성물산(-0.34%)도 약세다.

올해 3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낸 신세계[004170]는 8.57% 오른 24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5만4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포인트(0.10%) 하락한 703.0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15%) 오른 704.83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상장 첫날인 전날 급락했던 티슈진이 4.92% 오른 4만4천8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순위 5위로 올라왔다.

메디톡스(1.32%), 신라젠(0.25%) 등이 오르는 가운데 셀트리온(-1.71%), 셀트리온헬스케어(-1.55%), 바이로메드(-8.33%) 등은 약세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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