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한지훈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7일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탈당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 "오로지 선거만을 염두에 둔 정치꾼의 정략적 선택일 뿐, 어떤 명분과 정당성도 찾을 수 없는 적폐의 일환"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다당제의 한 축을 차지한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복당을 예고했다. 어제는 2017년 한국 정치사에서 한 편의 블랙코미디가 펼쳐진 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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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초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나올 때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정치를 세우겠다고 한 대국민 약속은 어디 갔느냐"며 "머지않아 역사의 심판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근대 보수주의의 시조인 영국 에드먼드 버크의 '지키기 위해 변해야 한다', 미국 정치 개혁가인 제임스 클라크의 '진정한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격언을 소개한 뒤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헌신, 명예와 도덕 등 보수의 가치는 진정 한국 정치에서 요원하기만 한가 착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 양당 체제로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온건 합리 중도 개혁 세력이 중요하다"며 "국민의당이 다당제의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암매장 추정지 발굴이 시작된 것에 대해 "5·18 특별법은 미완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 자체에 대해 금기시하다시피 한 한국당마저 전향적 입장 표명이 있었던 만큼 조속히 입법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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