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중앙도서관 15일 개관…로봇 안내·코딩 교육 등 IT 접목

입력 2017-11-07 11:00  

마포중앙도서관 15일 개관…로봇 안내·코딩 교육 등 IT 접목

옛 마포구청 부지…서울 자치구 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 자랑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마포구는 성산로 128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마포중앙도서관을 15일 정식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도서관은 연면적 2만229㎡ 규모로 서울 자치구 도서관으로는 최대 규모다. 도서관 기능은 물론, 청소년교육센터·근린생활시설·공영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교육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구는 "2008년 마포구청이 지금의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옛 청사 활용방안을 검토하던 과정에서 도서관 설립 사업이 시작됐다"며 "국·시비 등 예산 45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도서관은 현재 장서 10만여 권을 보유 중으로, 앞으로 40만 여권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열람실은 680여 석 규모로, 장애인을 위한 높낮이 조절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 보조기기도 갖췄다.

구는 "단순히 책만 읽는 도서관을 넘어 첨단 IT 기술과 청소년 교육 기능을 결합한 장소"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재능 있는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우선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 로봇을 이용한 도서관 안내 서비스를 갖췄다. 또 디지털 신기술 IT 체험관,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VR(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IT 교육 기능도 마련했다.

또 영어교육센터와 청소년교육센터를 운영해 청소년 교육 기능에도 힘을 실었다.

도서관은 이 밖에도 대형 지구본, 세계 지도, 세계화폐전시실, 가상여행체험, 작가 지망생을 위한 집필실 등을 뒀다.

구는 개관 전 도서관장, 사서, 청소년 지도사 등 37명을 미리 채용해 머리를 맞대고 운영 방안을 모색해왔다.

정식 개관을 앞두고 지역 주요 인사와 주민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개관식이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중앙도서관이 꿈과 끼 있는 청소년의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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