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변경, 3번 재심의 끝에 사업승인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해발 170m 상공에서 부산항과 부산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고공 전망대를 설치하는 사업이 부산시 재심의를 3차례 거친 끝에 사업승인을 받았다.
부산 동구는 최근 부산시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에어로바(Aerobar) 전망대' 사업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에어로바는 해발 130m 증산공원 꼭대기에 설치하는 최대 높이 40m의 전망대 구조물을 말한다.
삼각형 형태의 기둥 3개 사이로 원형의 전망기구가 오르내리는 형태로 설계됐다.
에어로바를 타면 원도심 산복도로는 물론 용두산 공원, 영도, 부산항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에어로바 건립사업은 시행 계획 발표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부산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 도시공원위원회는 전망대의 수지 타당성 여부와 경관 훼손 등의 문제를 이유로 지난 7월과 9월 각각 두 차례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구는 전망대 건립 계획을 공원의 기능을 더 살리는 방향으로 수정했고, 모두 3번의 재심의 끝에 통과했다.
구는 승인받은 사업안을 토대로 전망대 실시설계 절차에 들어간다.
결정된 방향에 따라 연차별 사업을 통해 건립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의 한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고공 전망대가 설치되는 만큼 원도심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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