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품권 구매해야 입장…축제장·상가 사용 가능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연말연시 전남 보성 녹차밭의 겨울밤을 환한 불빛으로 아름답게 수놓는 보성차밭 빛축제가 다음 달 15일부터 시작해 한 달간 이어진다.
올해로 15회째인 보성차밭 빛축제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한국차문화공원과 율포솔밭해변 등지에서 내년 1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 지역이 보성이란 이름을 갖게 된 지 천년이 된 것을 기념해 올해 빛축제 주제도 '천년 보성, 천송이 빛으로 피어나다'로 정했다.
다양한 색상의 전구로 연출한 차밭과 차밭 능선을 따라 비탈면에 꾸며진 화려한 영상이 축제 내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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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박물관 광장에는 디지털 차나무도 설치해 차밭, 건물, 공원이 어우러지는 풍성한 경관을 연출한다.
더욱 확장된 은하수빛 터널, 실내정원 특수조명, 레이저 빛 연출 등으로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빛 공간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불꽃, 음악, 레이저 조명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 실내정원에서의 판타지 공연 등도 펼쳐진다.
보성군은 그동안 무료로 운영했던 빛축제를 유료화한다.
보성군민, 타 지역 만 7∼18세·65세 이상 관람객, 단체, 군인(직업군인은 제외)은 3천원권 '지역사랑 상품권'을 사야 축제장에 입장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다른 지역민은 5천원권을 구매해야 한다.
관람객이 구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은 축제 현장이나 상가 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상품권 입장은 유료 같지만 축제장뿐만 아니라 보성지역 모든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어 무료나 마찬가지"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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