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통일부는 7일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에 의미 있는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7∼8월 베이징에서 남북접촉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통일부 장관도 국감을 통해 (남북 간) 아직 의미 있는 접촉이 없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지난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UNFPA(유엔인구기금) 워크숍에서 북한의 인구주택 총조사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을 언급하며 "국제회의 등을 계기로 잠깐 만난 적은 있었지만 그렇게 의미 있는 접촉이라고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이산가족 문제 등 시급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북대화가 조속히 개최돼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남북 간 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남북 간) 조우가 있었지만 이후 상황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면서 "그냥 잠깐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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