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LA 갤럭시 미드필더 카일 마르티노(36)가 미국축구협회(USSF) 회장선거에 뛰어들었다.
NBC스포츠 프리미어리그 해설위원으로 활약중인 마르티노가 미 축구협회 회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내홍을 겪고 있는 리더십 경쟁에 합류했다고 7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 복수의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
마르티노는 최근 몇 주간 데이비드 베컴 등 주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 결과 회장직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축구는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존재감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다"며 "변화가 필요하다. 방향만 아니라 미래비전과 야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10월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지역 최종예선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탈락,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2년만의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2월10일 총회에서 이뤄질 미 축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하려면 12월12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쳐야 한다.
수닐 굴라티 회장이 4선에 도전할 지 여부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부회장이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했고, 전 국가대표 에릭 위날다, 폴 보스턴에 기반을 둔 변호사 스티브 갠스, 마이크 위노그래드, 폴 라포인테 등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갠스는 선수로 뛴 경험에다 법률자문 등으로 약 40년을 축구계에 몸담아 주목을 받고 있다.
y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