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임기' 양주·구리시장 테크노밸리에 올인

입력 2017-11-07 11:34   수정 2017-11-07 11:46

'반쪽 임기' 양주·구리시장 테크노밸리에 올인

선거 앞두고 큰 치적 없어 사활 건 유치전 분석도

(양주·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다음 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이성호 양주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교롭게 두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되는 등 이력이 비슷하다.

이 때문에 이번 테크노밸리 유치전은 두 도시 간 경쟁을 넘어 시장 개인 간 자존심 대결로도 비치고 있다.





7일 경기도와 양주·구리시에 따르면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선정을 앞두고 애초 의정부, 양주, 남양주, 구리 등 4개 도시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월 남양주시와 구리시가 공동 유치에 합의, 구리시가 주도하고 있다. 이어 지난 6일 의정부시가 유치 신청을 전격적 철회, 양주시 지지를 선언했다.

결국 테크노밸리 선정을 일주일 앞두고 유치전은 구리와 양주가 경쟁하는 '2파전'으로 좁혀졌다.

구리는 경기 동북부 북한강 벨트 도시를, 양주는 경기 중북부 경원축 도시를 각각 대표하는 모양새다.

두 도시 모두 대학, 기업 등과 잇따라 지원 협약(MOU)을 맺어 세를 과시하면서 자신들이 내세운 후보지가 최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두 시장의 비슷한 이력도 이번 테크노밸리 유치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 시장과 백 시장은 2014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아깝게 낙마했다.

그리고 당시 시장이 선거법을 위반해 중도 하차하는 바람에 치러진 2016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또 두 시장 모두 출생지가 양주인 데다 양주·구리시청내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총무국장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두 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 재임 기간이 짧은 만큼 눈에 띄는 치적이 없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황금알'로 기대받는 테크노밸리에 사활을 건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구리시는 사노동 일대 21만9천㎡와 남양주 퇴계원 일대 7만2천㎡를 합친 29만1천㎡를 후보지로 제안했다. 지식산업과 주거·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양주시는 의정부시와 인접한 남방동 일대 55만5천㎡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지식기반 산업, 연구개발단지, 제조업 지원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주 현지 조사를 거쳐 오는 13일 공개 발표와 평가를 거쳐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후보지를 선정한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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