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유전자변형 두부 전남 학교 급식 납품

입력 2017-11-07 13:45  

'우려가 현실로' 유전자변형 두부 전남 학교 급식 납품

우승희 전남도의원 "GMO 없는 급식 선언해야"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미량이나마 유전자변형(GMO) 성분이 검출된 가공식품이 전남 학교 급식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이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GMO 검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도내 학교 급식 식재료 21건과 일반 유통식품 22건을 검사한 결과 8건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다.

이들은 모두 두부 제품으로 정량검사 결과 기준에는 적합했다.

현재 우리나라 GMO 표시 대상은 제조 가공 후에도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있는 식품이다.

유전자변형 농산물은 비의도적 혼입치 3% 이하 또는 구분 유통 증명서 보유 시에는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표시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GMO 성분이 검출된 1개 제품이 도내 학교 급식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우 의원은 전했다.

우 의원은 "기준에는 적합했더라도 GMO 성분 제품이 학교 급식에 납품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은 GMO 없는 학교 급식을 선언하고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GMO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로서 생산량 증대나 유통·가공상 편의를 위해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 기존 육종방법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형질이나 유전자를 지니도록 개발된 농산물을 말한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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