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제주프랑스영화제가 7일 제주 원도심 일원에서 개막했다.
제주에서는 다소 생소한 프랑스 영화를 도입해 도민들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열리는 이 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6일간 재미있고 작품성 있는 장·단편 프랑스 영화 30여편을 상영한다.
이날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제주(옛 아카데미극장) 1관에서 개막식과 함께 아름다운 파리에서 벌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인 '로스트 인 파리'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8일부터 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와 메가박스 제주에서 인상파 화가 폴 세잔과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의 우정과 경쟁을 새롭게 다룬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수면의 과학'(2006), '이터널 선샤인'(2004)의 미셸 공드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화제작 '무드 인디고' 등이 상영된다.
프랑스와 독일 간 역사적 갈등의 후유증을 예술적으로 다룬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역작 '프란츠'는 프랑스영화제 주최 측이 내년 제주 4·3 70주년을 추념해 특별히 선정한 작품이다.
또한, 특별프로그램으로 '제주영화인포럼 : 누구를 위한 영화인가?'가 8일 오후 2시 제주시 원도심 한짓골에 있는 '풍류'에서 진행된다.
영화평론가 김종원씨가 '씨네마테크의 수용과 과제'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영화감독 문숙희·김희철씨 등이 주제 발표한다.
폐막식은 12일 오후 7시 40분 메가박스 제주 2관에서 진행되며 폐막작은 19세기 말 노예로 태어나 스타가 된 광대 쇼콜라의 인생역전을 다룬 '쇼콜라'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주최,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영화제의 모든 영화 관람은 무료(선착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홈페이지(www.jicea.org), 영화제집행위원회(☎ 070-4548-5367), 또는 전자우편(koylim@naver.com)으로 하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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