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레바논 통합·안정 지지"…강경 사우디와 입장차

입력 2017-11-07 17:19  

터키 "레바논 통합·안정 지지"…강경 사우디와 입장차

對이란 관계·카타르 사태에서도 '자기 목소리'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강국 터키가 레바논 정국 안정을 지지한다고 밝혀 레바논 총리 사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강경한 태도와 차이를 드러냈다.

터키정부는 6일(현지시간)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 후 레바논의 정치적 통합과 안정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터키 외교부는 성명에서 "터키는 계속 레바논과 레바논 국민의 편에 서서 레바논의 정치적 통합, 안정, 번영, 안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총리 사임이 새로운 정치 위기로 악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모든 당사자가 자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터키정부는 이번 성명에서 '통합'을 촉구, '이란의 선동'을 비난한 하리리 총리의 주장에 편을 들었으나 직접적으로 이란이나 헤즈볼라를 비난하지는 않았다.

반면에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메르 알사반 걸프담당장관은 아랍권 매체와 인터뷰에서 "헤즈볼라의 적대행위 탓에, 레바논정부는 사우디에 선전포고를 한 국가로 취급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레바논정부에 헤즈볼라를 저지하라고 요구했다.

터키는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수니파이지만 대(對)이란 관계 등 지역 정책에서 사우디와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아예 반기를 들기도 한다.

터키는 쿠르드 분리주의 대응과 에너지 분야에서도 이란과 협력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사우디가 주도한 카타르 단교·봉쇄 조처에도 불참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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