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부활'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완승…1R 1위로 마감(종합)

입력 2017-11-07 20:36  

'명가부활'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완승…1R 1위로 마감(종합)

KGC인삼공사, 시즌 9번째 풀세트 접전서 IBK기업은행 제압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완파, 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2017-2018시즌 1라운드를 1위로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개막 2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며 승점 12를 획득, 남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명가 재건의 시작이다. V리그 챔피언 자리에 8차례나 올랐던 삼성화재는 지난 두 시즌 동안은 챔피언결정전에도 오르지 못하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었다.

2016-2017시즌에는 창단 처음으로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올해 신진식 감독 체제로 재정비하고, 타이스 덜 호스트와 박철우 쌍포가 터지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타이스는 22득점으로 폭발했다. 박철우와 류윤식이 각각 9득점, 박상하도 8득점을 올리는 등 골고루 활약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챔피언 대한항공은 3승 3패 승점 8로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한항공의 2년 차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가 3득점 4범실로 무기력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정지석이 12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팽팽하게 시작했다. 양 팀은 4-4에서 15-15까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류윤식의 오픈 공격에 타이스의 서브에이스로 삼성화재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박상하의 속공과 김정호의 서브에이스 등 다양한 공격 활로가 뚫리자 대한항공은 범실로 무너졌다.

계속 점수 차를 벌리던 삼성화재는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분위기를 바꿨다. 1세트에서 2득점에 그쳤던 가스파리니를 빼고 신영수를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삼성화재는 서브 범실 등으로 흔들리며 8-13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다시 투입된 가스파리니가 서브 범실을 하면서 삼성화재가 기회를 잡았다. 타이스의 백어택, 박상하의 블로킹 등으로 19-20으로 추격했다.

가스파리니가 백어택 선을 넘는 범실을 하면서 20-20 동점이 됐다.

분위기는 삼성화재로 넘어왔다. 박상하가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를 두 번 연속으로 가로막으면서 22-20으로 역전했고, 이후 대한항공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도 앞서갔다. 대한항공에 1점 차(17-16)로 쫓기기도 했지만, 삼성화재는 쉽게 따라잡히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앞서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시즌 9번째 풀 세트 접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19-25 25-22 20-25 25-14 15-12)로 따돌리고 1라운드를 2위로 기분 좋게 마쳤다.

승점 2를 보탠 KGC인삼공사는 승점 9(3승 2패)로 IBK기업은행(3승 2패)과 승점, 승리 수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3위로 한 단계 상승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4일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로 물리치고 승점 3을 챙겼을 뿐 나머지 4경기를 모두 풀세트로 치렀다.

IBK기업은행도 지난달 31일 GS칼텍스를 제물로 승점 3을 올렸지만, 다른 4경기는 모두 5세트 혈전을 벌였다.

IBK기업은행이 11점을 퍼부은 매디슨 리쉘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가자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 5개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이뤘다.

IBK기업은행이 3세트 중반 메디, 고예림(14점), 김희진(16점) 삼각편대의 연쇄 득점으로 달아났으나 KGC인삼공사는 메디의 공격을 잇달아 가로막기로 차단한 한수지를 내세워 상대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리고 4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승리의 여신은 5세트에서 KGC인삼공사에 미소를 지었다.

4-3에서 '해결사' 알레나 버그스마가 백어택 라인에서 영리한 밀어 넣기로 IBK기업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멋진 디그가 이어진 랠리에서 최수빈(10점)의 연타가 IBK기업은행 코트 끝에 떨어졌고, 알레나가 곧이어 시원한 백어택 강타를 터뜨렸다.

유희옥(7점)의 속공 득점마저 이어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8-3으로 벌어졌다.

알레나는 가로막기 득점 5점을 포함해 37점을 수확해 30점에 머문 메디에게 판정승했다.

세터에서 센터로 변신한 한수지는 블로킹 5득점 등 12점을 꽂아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수에서 16-12로 IBK기업은행에 앞섰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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