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아무도 없을 때 충전하거나 밤새도록 충전하는 것 피해야"
"정품 충전기 사용하더라도 '완전 충전'되면 전원코드 바로 뽑아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에서 휴대전화나 랩톱 컴퓨터, 태블릿 PC의 충전기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소방당국과 보험협회(VNV)의 가정 화재 위험 모니터 결과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VNV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소형 전자제품 충전기의 과열로 인해 얼마나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이와 같은 원인에 의한 화재는 대부분 불량제품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특히 원제품이 아닌 충전기 중에서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 제품이나 외국에서 값싼 가격에 우편으로 주문해 받은 충전기의 경우 위험하고 쉽게 과열될 수 있다"며 가급적 정품을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과열로 전기가 합선되고 화재가 발생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방당국과 VNV 측은 또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전자제품이 완전히 충전된 이후에도 수 시간 동안 그대로 충전기에 연결해 놓은 상태로 방치하는 '과충전(over charging)'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면 곧바로 전원코드를 뽑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충전기 과열이나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랩톱 컴퓨터나 휴대전화, 태블릿 PC를 밤새도록 충전하거나,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충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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