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허훈, 인상적 데뷔전…15점 7어시스트

입력 2017-11-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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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 허훈, 인상적 데뷔전…15점 7어시스트

날카로운 패스에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력 '일품'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농구대통령' 허재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둘째 아들 허훈(22·부산 kt)이 인상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 kt 유니폼을 입은 허훈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경기에서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았다.

23분 21초 동안 뛰며 3점 슛 1개를 포함해 15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틸도 2개를 작성했다.

팀이 아쉽게 패배하면서 빛은 다소 바랬지만, 허훈의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허훈은 1쿼터 44.4초를 남기고 18-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도를 대신해 처음 투입됐다.

나오자마자 턴오버를 하며 적응 시간이 필요할 듯싶었던 허훈은 2쿼터 23초 만에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프로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SK 변기훈에 골 밑과 3점 슛을 얻어맞았지만,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력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 2분여 지난 시점에서는 40-45로 뒤진 상황에서 3점 슛을 꽂아넣었다. 4분 19초 전에는 골 밑에 있던 윌리엄스에 날카로운 패스를 하며 득점을 도왔다.

73-58로 패색이 짙던 4쿼터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재빠른 레이업을 성공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허훈의 이날 활약은 아버지 허재 감독, 입대한 형 허웅(상무)의 데뷔전과 비교해 손색이 없었다.

허재 감독은 기아 시절인 1997년 2월 2일 당시 현대와 프로 데뷔전에서 27분을 뛰며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원주 DB에서 뛰다가 입대한 허웅은 2014년 10월 12일 고양 오리온과 가진 데뷔전에서 21분 59초 동안 5점, 리바운드 2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한 바 있다.

허훈은 DB의 가드 두경민의 2013년 10월 25일 첫 경기 득점(18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어시스트는 5개가 더 많았다.

SK 김선형은 2011년 10월 13일 KCC와 경기에서 31분 6초를 뛰며 12점, 1리바운드, 1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3쿼터에서는 신인 2순위 kt 양홍석과 함께 4순위였던 안영준도 출전하면서 신인 3인방이 동시에 코트를 밟았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양홍석은 9분 5초 동안 1점, 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안영준 지난 5일 고양 오리온과 데뷔전에서 6점 3리바운드를 세운 데 이어 이날에도 3점 슛 1개를 포함해 7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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