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는 청년동맹의 수장이 전용남에서 박철민으로 교체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이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제9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며 "회의에서는 전용남 동지를 사업상 관계로 소환하고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로 박철민 동지를 선거(선출)하였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간부 인사를 발표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소환'은 해당 인사를 해임했을 때도 사용하지만, 보직 이동이나 다른 자리로 승진할 때에도 사용한다.
일각에서는 전용남이 해임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청년동맹 수장에 올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임을 받아온 그가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 등으로 발탁됐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2012년 3월 청년동맹 1비서에 임명된 전용남은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으로 보선됐으며, 2014년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 등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신임 청년동맹 1비서 박철민은 지난해 8월 청년동맹의 '2인자'인 조직 담당 비서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달 7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는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출됐다.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