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 기대…3대 지수 사상 최고 출발

입력 2017-11-08 00:01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 기대…3대 지수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7일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에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2포인트(0.2%) 상승한 23,596.2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0포인트(0.22%) 높은 2,596.7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7.46포인트(0.11%) 오른 6,793.90에 움직였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개장 직후 23,601.77과 2,597.02까지, 나스닥지수는 6,795.52까지 올라 전일에 이어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후에는 9월 구인, 이직 보고서가 나오고 옐런 의장이 공개석상에서 발언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옐런 의장 후임으로 지명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러나 이날 옐런 의장이 연설에서 앞으로 금리 경로에 대해 언급을 하게 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제약회사인 밸리언트의 주가는 올해 3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여 12% 급등했다.

밸리언트는 3분기 매출이 22억2천만 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21억6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69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의 EPS 예상치는 89센트였다.

밸리언트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86억5천만~88억 달러로 기존 87억~89억 달러에서 하향 조정했다.

미국 명품 브랜드인 태피스트리의 주가는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매출이 전망에 미치지 못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태피스트리는 올해 3분기 조정 EPS가 4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 예상치는 36센트였다.

매출은 12억9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13억1천만 달러였다.

회사는 2018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는 58억~59억 달러로 예상했다. EPS 전망치는 2.35~2.40달러로 제시했다.

팩트셋의 매출 전망치는 58억6천만 달러, EPS 예상치는 2.37달러다.

태피스트리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코치(Coach)의 변경된 사명이다. 코치는 매장과 제품은 브랜드 이름을 유지했지만, 모회사는 지난달 말부터 사명을 태피스트리로 변경했다.

캐주얼 신발 브랜드인 크록스의 주가는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실망으로 4.5% 하락했다.

크록스는 올해 3분기 230만달러(주당 3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인 주당 5센트 손실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회사는 그러나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억8천만~1억9천만달러로 팩트셋 기대치인 1억9천2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씨월드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에 3.4% 하락했다.

씨월드는 3분기 순이익이 5천503만 달러(주당 6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천566만 달러(주당 77센트)보다 감소한 것이다.

팩트셋의 EPS 전망치는 80센트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최근 인수·합병(M&A) 소식들도 나오고 있어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많지 않은 가운데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7%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전일 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소폭 내렸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3% 하락한 57.16달러에, 브렌트유는 0.56% 내린 63.9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7%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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