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8일 삼성중공업[010140]이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으나 이는 예견된 것으로, 오히려 매출액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천519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9%, 71.9% 각각 감소한 실적을 냈다.
김현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작년부터 예견된 수순으로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라며 "3분기에는 미청구 공사가 줄어들고 해양 공정이 안정화되는 등 주가를 억누르던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는 과정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해양플랜트, 액화천연가스(LNG)선,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내년 발주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업종 선두 회사의 지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단기매수', 1만3천원이었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1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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