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내년에는 4년 만의 조선사 수주잔고 증가로 선가가 올라 글로벌 조선업황의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8일 진단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수주잔고 증가는 생산능력보다 수주 물량이 많아진다는 의미"라며 "가격협상력이 '바이어'(선주사)에서 '셀러'(조선사)로 이동해 선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내년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잔고는 올해보다 15%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선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1년 이후 글로벌 오일메이저들의 설비투자가 지속해서 감소했으나 국제유가 안정화로 내년부터 해양자원개발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채산성이 높은 해상광구개발에 따른 해양생산설비 발주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수주잔고 증가는 조선주 매수의 강력한 신호"라며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삼성중공업[010140]의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각각 20만원, 13만5천원, 1만6천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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